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조선 후기 야사총서(野史叢書) DB 구축>> 선정
2022년 9월부터 사업 시작, 2028년 8월까지 2단계에 걸쳐 사업 진행
본 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연구단은 연구재단으로부터 1차 년도에 1억 9천 5백만 원, 2차 및 3차 년도에 2억 6천만 원 등 모두 7억 1천 5백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었다. 더불어 본 연구소는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동안 학교로부터 1차년도 약 337만원, 2차년도부터는 매년 약 840만원의 대응자금 지원을 약속받았다.
연구단 참여자는 다음과 같다.
이승수(한양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국어국문학과, 책임연구원), 김대중(서울대학교, 공동연구원), 박종훈(조선대학교, 공동연구원), 장재영(한성대학교 산학협력단, 공동연구원), 박은정(한양대학교, 전임연구원), 권석창(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 김민혁(한양대학교, 전임연구원), 그외 연구보조원 6인과 보조원 1인
본 연구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필사본(筆寫本)으로 남아 있는 조선 후기 야사총서(野史叢書) 소재 야사(野史) 자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국학 자료를 체계적으로 전산 정보화하고 나아가 국문학·역사학·민속학·서지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학 연구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野史(稗史)는 ‘비공식 역사 기록’이란 개념을 지니며, 국가(또는 조정) 주도로 편찬한 國史(正史)와 대를 이루는 용어이다. 보통 정사에서 누락된 사실이나 다른 시각의 해석을 보완하는 취지로 지어지곤 했다. 하나의 사안에 대한 여러 시각과 그에 따른 다양한 해석의 공존은 한 사회의 지적 건강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한국에서는 16세기 이후 야사가 총서 형태로 모아지기 시작했으며, 18,9세기에는 거질의 총서가 편찬되었다. 17세기 초 정도응(鄭道應)의 『소대수언(昭代粹言)』을 시작으로 18~19세기 『대동야승(大東野乘)』, 『아주잡록(鵝洲雜錄)』, 『청구패설(靑丘稗說)』, 『한고관외사(寒臯觀外史)』, 『창가루외사(倉可樓外史)』, 『대동패림(大東稗林)』, 『패림(稗林)』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설해(說海)』, 『총사(叢史)』, 『휘총(彙叢)』이 있으나 관동대지진 때 없어져 현재는 이름만 전해지며, 『광사(廣史)』, 『동야수언(東野稡言)』, 『청운잡총(靑韻襍叢)』은 영본(零本)이다. 또 『동사록(東史錄)』은 완질본이나 4책으로 다른 야사총서에 비해 수량이 적다. 또 최근 경도대에서 『설총(說叢)』이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조선 후기에 거질의 야사총서가 대거 출현한 것은 그만큼 많은 야사가 지어졌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건강한 역사 인식의 증거이다. 이로써 우리는 과거를 여러 창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역사를 기술하고 만드는 데 많은 교훈을 얻게 되었다. 야사(총서)는 한국학 여러 분야의 연구에서는 물론, 소설·영화·드라마·만화 등 다양한 예술 창작 영역에서도 활용 빈도와 가치가 높았던 기록 유산이다. 그럼에도 야사 자료 전체에 대한 연구가 부진하고 전산화 작업이 시도되지 않은 것은, 자료의 양과 내용 범위가 워낙 방대하고 넓어, 충분한 물력의 지원 없이 개인이 짧은 시간에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소에서는 이 분야 전문가들로 연구팀을 구성하고,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학의 소중한 기록 유산인 조선후기 야사총서를 전산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자 한다.
연구수행 일정
1단계
<1차 년도> 판본 조사 및 수집, 야사총서 원문 입력, 『한고관외사』 교열ㆍ표점
<2차년도> 야사총서 원문 입력, 『한고관외사』ㆍ『대동패림』 교열ㆍ표점
<3차 년도> 야사총서 원문 입력, 『대동패림』 교열ㆍ표점
2단계
<1차 년도> 야사총서 원문 입력, 『대동패림』ㆍ『패림』 교열ㆍ표점
<2차 년도> 야사총서 원문 입력, 『패림』ㆍ『소대수언』ㆍ『설총』 교열ㆍ표점
<3차 년도> 야사총서 원문 입력, 『아주잡록』 교열ㆍ표점
<4차 년도> 야사총서 원문 입력, 『아주잡록』 교열ㆍ표점